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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보]
ㅇ 방영 기간 : 2022.11.18 ~ 2022.12.25
ㅇ 방영 채널 : JTBC 16부작
ㅇ 연출/작가 : 정대윤, 김상호 / 김태희, 장은재
ㅇ 드라마 소개 :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ㅇ 기획의도
순양 家의 충직했던 머슴, 윤현우-
몸과 마음을 다 바친 노력의 대가는-
인생... 로그아웃!
그러나!! 그가 눈을 뜬 곳은..
1987년의 대한민국-- 순양 家!!
재벌 집 머슴 녀석, 윤현우에서
재벌 집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인생... 리부팅!!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반전-
인생 2회 차가 시작되는데...
헬조선 청춘들의 절망 시그널 - ‘이/생/망’
이번 생이 망했다?? 그럼, 다음 생은 가능하다는 말?
우린 알고 있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그저 다음 생이라도 있어 고단한 내 인생을 구원해 주길 바랄 뿐.
그러니, 이/생/망은 아직, 절망의 시그널이 아니다.
우리 청춘들이 이 세상에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시그널이다.
양극화가 날로 극심해지고, 출신성분이 곧 계급이 되는 사회.
부모가 가장 큰 스펙이요, 재능인 세상.
태어나는 그 순간,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 방에 결정 난다면--
고단한 인생,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
감히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누구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축복받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그런 세상을 꿈꾸는 일이 어쩌면 환생보다 시간여행보다 빙의보다도-
더 불가능한 판타지라 할지라도...
[출연자 정보]
ㅇ 주요 인물 : 윤현우, 진도준(송중기) / 진양철(이성민) / 서민영(신현빈) / 진영기(윤제문) / 진동기(조한철) / 모현민(박지현) / 진윤기(김영재) /진화영(김신록) / 오세현(박혁권) / 진성준(김남희) / 진예준(조혜주)
[주요 OST]
ㅇ 종호 - Gravity
ㅇ 신용재 - Mother
ㅇ 서다현 - 너를 사랑하고 있어
ㅇ 문수아 - Like A Star
ㅇ 김우진 - In The End
[촬영지 정보]
ㅇ 진양철 회장이 살고 있는 순양가 자택 '정심재'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부산시 열린 행사장'입니다. 실제 방문해서 잘 꾸며진 정원과 산책로를 거닐며 순양가 식구가 된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감상 포인트]
ㅇ 과거로 돌아간 도준이가 투자하는 종목(분당 땅 / 아마존 주식 등)과 실제 재벌가에 있었던 일과 현실을 재현한 듯한 스토리
ㅇ 진양철역의 이상민의 신들린 듯한 연기
ㅇ 순양의 상속자는 그래서 누구?
ㅇ 윤현우를 죽인 사람은 누구? 윤현우가 4-2 진도준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이유는?
[감상평]
믿고 보는 배우 송중기와 이성민이 열연한 드라마이다. 특히 이성민의 신들린듯한 연기가 인상적이고, 순양 가 이야기로 연상되는 삼성/현대 등의 재벌가의 실제인 듯 아닌 듯한 스토리도 재미를 더한다.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송중기가 과거로 돌아가서 당돌하게 이성민과 거래하면서 거래 대가로 분당 땅을 요구하거나 나 홀로 집에/타이타닉과 같은 영화에 투자하고, 아마존과 같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등 지금이라면 투자하기 힘든 곳에 투자하며 부자가 되어가는 모습은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나도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순양가 후계자가 되기 위해 이성민의 3남매 가족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3남매가 미워 보이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송중기가 욕심 많은 캐릭터로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웹툰/웹소설을 많이 변형시켜서 실망한 사람들도 많은 듯한데 스토리는 가볍게! 이성민의 연기에 감탄하며 재밌게 보기 좋은 드라마다. 스토리 전개에 빈틈이 좀 있고 용두사미 결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진양철이 죽고 난 다음부터 재미가 반감된 걸 보면 믿고 보는 진양철 드라마였다.
[명장면/명대사]
ㅇ 1화 순양물산 미래 재산 관리팀 윤현우 팀장입니다
국내 최고의 재벌그룹, "순양"의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 번듯한 명함과 달리 사실상 그의 업무는 오너 일가의 사건, 사고 전방위 해결사. 한마디로 충직한 집사, 현대판 머슴인 셈. 흙수저 고졸 출신이라는 동료들의 노골적인 멸시에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던 윤현우, 마침내 그 충직함을 인정받게 되는데... 해외에 숨겨진 자산을 순양에 귀속시키라는 특명. 윤현우에게 맡겨진 놀랍도록 막중한 책임, 과연 기회일까? 함정일까?
"내가 절대 하지 않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오너가의 지시는 절대 거절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경우에 결코 판단하지 않습니다.
내 원칙입니다" - 현우
ㅇ 2화 여기 이 사람들 중에 날 죽인 사람이 있다
"내가 누구라고요…?"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 뒤... 모든 것이 바뀌었다! 1987년의 서울, 진 씨 일가의 막내 손자 진도준이 되어 눈을 뜬 윤현우. 진양철 회장은 서슬이 퍼렇게 살아 있고, 격변기의 대한민국이 눈앞에 펼쳐진다. 세상은 현우가 기억하는 대로 흘러가지만, 어린이의 말은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데. 현우는 전생의 기억으로 진 씨 일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 사건 : CAL 828기 폭파 사건(1987년)
"할아버지께 말씀드려 주세요. 어제 깨진 도자기값을 하러 왔다고요.
할아버지께 말씀드려 주세요.
저라면 대선 자금은 노태우 쪽에 걸겠다고.
대통령은 노태우 후보가 될 테니까요." - 도준
"단일화 깨질 거 우예 알았노?" - 양철
"저라면 양보 못했을 테니까요. 욕심이 나서
같은 반 친구 세 명이 반장 선거에 나가면 1등과 2등은 결코 손잡지 않아요.
결국 1등 하는 건 자기라고 생각하니까.
대신 상대를 떨어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서로 흉을 보고 싸우기도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은 1등과 2등이 사실은 자격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될걸요?
그렇게 사이좋게 서로 끌어내린 덕분에 가장 가능성이 없던 3등이 1등이 되는 거죠" - 도준
"어부지리네? 어부지리로 3등인 노태우가 대통령이 된다.
대선 자금은 노태우한테 줘라. 맞나?"- 양철
"저라면 3등이 1등이 되기 전에 빨리 주겠어요.
그것도 상대가 생각하는 돈보다 훨씬 많이.
3등일 때 주면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겠지만
1등이 된 다음에 주면 그땐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 도준
"니 하나만 더 대답해 봐라" - 양철
"도자기값은 이미 다 치른 거 같은데요? 할아버지" - 도준
"어려운 거 아이다. 퀴즈다, 퀴즈" - 양철
"정답 맞추면 상금도 있겠네요? 퀴즈니까?" - 도준
"공짜는 내도 싫다. 1등하고 2등이 싸워서 3등이 이기는 걸 어부지리라 했다. 맞나?
반대로 이런 속담도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그라믄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도는 없겠나? " - 양철
"할아버지께서 내주신 퀴즈,
정답을 이제 알았어요.
고래 싸움에서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법.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지 않을 만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은 새우 편 아닐까요?
이 메모를 보시면 항공편을 변경하실 거라고 저는 믿어요." - 도준
"니 말대로 청와대로 가는 대선 자금은 내 직접 배달했다.
와 당선될 기도 아닌데 2등, 3등까지 지원하라캤노?" - 양철
"1등이 졸업하고 나면 2등, 3등도 1등 하는 날이 오겠죠" - 도준
"니 혹시 미래를 알고 있는 거 아이가?
단일화가 깨질기도, 노태우 후보가 당선될 기도,
또 CAL기가 폭파될기도 다 알고 있었다. 맞나? 대답해 봐라" - 양철
"알고 있었습니다. 미래가 아니라 할아버지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고래 싸움에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법 같은 건 없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무모한 도전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저한테 퀴즈를 내신 거죠?
정답이 아니라 지지와 응원을 구하는 마음으로...
제가 알고 있었던 건 할아버지의 그 마음입니다." - 도준
"정답 맞췄으니, 상금을 줘야겠제? 그래, 얼마면 되겠노?" - 양철
"돈은 필요 없는데요.
제가 그 돈을 쓸 만큼 어른이 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잖아요.
땅으로 주세요. 정심재 잔디밭처럼 풀이 많고 나무가 많은... 여기가 좋겠네요" - 도준
"거는 그, 옛날에 옹기나 짓던 그, 별 볼 일 없는 땅 아이가?
분당 땅이 그래 갖고 싶드나? 어데 보자. 한 5만 평이면 되겠나?" - 양철
"원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할아버지" - 도준
"퀴즈 상금은 이미 다 치른 거 같은데?" - 양철
"그럼 거래"- 도준
"내한테 없는기 니한테 있어야 그게 거래다.
내가 없는기 있을 거 같드나?" - 양철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니까요.
순양가에서는 아무도 갖지 못한 걸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서울 법대 합격증이요" - 도준
"맞네, 돈으로 못 사는 합격증.
자신 있나? 내가 뭘 주믄 되겠노?" - 양철
ㅇ 3화 우리 만난 적 있죠?
당당히 법대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양철의 기대에 부응한 스무 살의 진도준. 양철은 유달리 영특한 도준을 예뻐하고, 진 씨 남매들은 그런 조카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이제 전생의 기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분당 땅으로 큰돈을 손에 쥔 도준은 뉴욕에서 제대로 돈 써볼 기회를 발견한다. 한편, 순양의 저승사자 서민영 검사를 법대 동기로 만나게 된 도준. 전생과는 다른 모습의 민영이 낯설면서도 반갑다.
"누구나 할아버지 손자로 태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운이 좋은 쪽인가요?" - 도준
"이 도넛의 가격은 1달러지만 나한테는 천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데...
얼마를 변상할 생각이죠?
자신 없는 거래는 시작을 하는 게 아닙니다. 알아들어요, 동포청년?" - 세현
"고등학교 3년 내내 아무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지금 이 순간 생계 대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도
든든한 부모의 경제적, 심리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생각 안 해 봤어?
대를 이은 법조계 명문가인 너희 집안, 건강한 몸, 좋은 머리.
그 모든 게 태어날 때부터 너에게 공짜로 주어진 특권이라는 생각.
정말 단 한 번도 안 해 본거야?" - 도준
ㅇ 4화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다
한도제철 인수전에 뛰어든 순양그룹. 외국계 투자회사 파워셰어즈 대표 오세현과 순양의 라이벌 대영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든다. 진양철의 눈 밖에 날까 무서운 진영기는 점점 더 거액을 배팅하며 인수에 열을 올린다. 한편, 파워셰어즈를 조사하던 양철은 도준과 세현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세현을 불러 둘의 관계를 묻는다.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선 돈보다 먼저 알아야 될 게 있어.
그 돈의 주인인 인간.
시을 이해한다는 건 바로 인간을 이해한다는 말이거든.
이렇게 날 잘 알고 있는 동포청년 당신처럼" - 세현
"호사스러운 취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양자동차.
할아버지께서 여기까지 알려오실 수 있게 동력을 만들어준 엔진이요." - 도준
ㅇ 5화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라 믿었다
IMF 구제금융 시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 미리 알고 있었던 도준은 거액의 달러화를 벌어들이고 세현과 함께 미라클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미라클의 첫 번째 인수 대상은 아진자동차. 양철 역시 순양 자동차의 생존을 위해 아진 자동차가 필요하다. 양철의 방해공작으로 위기에 처하는 미라클. 그러나 진도준에겐 아진 자동차를 포기할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고용 승계에는 왜 그렇게 반대하시는 거예요?
노사 화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회사에도 이익 아닌가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정도경영. 전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도준
"머슴을 키워가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들믄 와 안 되는 줄 아나?
지가 주인인 줄 안다.
정리해고 별거 아이다. 누가 주인인지 똑똑히 알려주는 기다.
정도경영이라 캤나? 내한테는 돈이 '정도' 다" -양철
ㅇ 6화 찾았습니다. 미라클의 다음 목표
도대체 왜 이번 생에서도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일까! 이유를 찾던 도준은 유품에서 단서를 발견한다.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진실을 알게 되는 도준. 복수를 다짐하는데... 한편, 장남 진성준은 순양건설로 첫 출근을 하고 양철은 성준에게 첫 사업으로 새 서울타운 개발을 맡긴다.
"IMF 이후 모두가 고통 분담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가져온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왜 힘없는 서민들만 고통을 전담해야 합니까?" - 최창제, 진도준
ㅇ 7화 제가 사려고요. 순양
양철 앞에서 자신이 미라클의 주인임을 밝히는 도준. 그동안 자신을 방해했던 사람이 도준임을 알게 된 양철은 격노한다. 자신에게 맞선 사람은 누구든 용서치 않겠다 공언해 온 양철은 도준의 기세를 꺾기 위해 성준에게 새 서울타운 사업을 순양건설로 뺏어오라 지시한다. 한편, 도준에게 관심 있는 현성일보 딸 모현민은 위기에 처한 도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제가 사려고요, 순양.
순양을 살 생각입니다, 제 돈으로" - 도준
'진양철 회장, 당신이 자식들한테 순양을 상속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들의 그 대단한 가족 사랑 덕분에 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으니까.
다시는, 다시는 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됐으니까.
당신 자식들이 오순도순 정답게 순양을 나눠같는 일을 난 결코 만들지 않을 겁니다.
내가 순양을 사려는 진짜 이유입니다' - 도준
"사람들 참 이상해요.
북쪽에서 김씨 부자가 권력을 세습하는 건 그렇게나 못 참아들 하면서,
남쪽에서 재벌 3세가 경영권을 세습하는 건 왜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걸까요?
아니, 어차피 자격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 도준
ㅇ 8화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
장손자 성준의 결혼식을 앞둔 양철은 순양그룹의 승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한편, 도준은 손자인 자신을 상대로 순양이 가진 권력과 힘을 다 동원한 양철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순양의 라이벌인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을 찾아간다.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양철은 마침내 큰 결단을 내리게 되고, 결혼식장에서 폭탄선언을 한다.
"오늘부로 우리 순양에 장자 승계 원칙은 없다.
돈으로 지분을 사들이든지, 실력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든지
어데, 느그 마음대로 해 봐라.
내보다 순양을 더 잘 키울 아.
내 글마한테 내 경영권도 주고, 내 물산 지분도 다 물려줄 기다." - 양철
'궁금해지네요. 원하는 걸 손에 넣었을 때의 만족감,
아니면 가질 수 있는 걸 눈앞에서 놓쳤을 때의 상실감. 어느 쪽이 더 클까요?
사람의 이성은 언제나 손 안의 만족감을 보라 하지만,
욕망은 언제나 놓쳐버린 상실감의 편이다.
패배한 탐욕은 분노가 되어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주저 없이 달려가 꽂히는 과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 도준
ㅇ 9화 우리 검사와 제보자로 만난 거구나?
새천년의 시작. 닷컴 버블의 시대. 화영은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주식을 사기 위해 백화점 공금에 손을 댄다. 도준이 파놓은 함정인 줄도 모른 채 점점 늪에 빠져드는 화영. 욕망에 눈이 먼 화영을 이용해 순양 백화점을 손에 넣으려면 검찰의 도움이 필요한 도준. 검사가 된 민영과 제보자로 재회한다. 한편, 화영은 뜻밖의 인물에게 위기에서 벗어날 중요한 정보를 듣게 되고 사건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고모가 그 자리에 앉아있는 이유는 뭘까요?
계열 분리되자마자 백화점 지분 30%는 미라클에게 넘겨주고 주식투자로는 1400억이나 날리고도
여전히 당당하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건 다른 이유 없이 딱 하나.
순양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고모 능력이 아니에요. 행운이지." - 도준
ㅇ 10화 도준아, 내가 너를 믿는다고 생각하나..?
계획대로 순양 백화점을 손에 넣은 도준은 우연히 양철의 비밀을 알게 되고, 양철은 도준에게 약점을 만들지 말라 조언한다.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괴로워하는 민영과 그 모습에 흔들리는 도준. 도준과 민영은 새로운 관계에 접어들게 되는데... 한편, 양철은 순양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선포한다. 금융지주회사의 주인이 순양그룹의 주인이 된다는 걸 직감한 진 씨 형제들은 도준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반격을 준비한다.
"이번 달 말에 돌아올 어음 결제 못하면 백화점 부도처리 될 겁니다.
돈 되는 계열사 정리해서 현금화하는 것도 채권 은행단 몫이 되겠죠.
계열사마저 날려 버린 고모를 할아버지가 받아 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덕분에 정치 생명이 끝난 고모부도 반겨주실까요?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백화점 지분 넘기세요.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고명딸로는 살게 해 드리죠." - 도준
"왜 하필 나니? 왜 하필 순양백화점이야?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 화영
"고모가 가르쳐 주셨잖아요. 저한테.
전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그럽 사야죠. 지금처럼 이렇게" - 도준
"느그 할배는 요 가슴팍 아래로, 요 심보가 세 개나 더 있다카대.
여는 돈 욕심, 여는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요 아래는 언제든 그게 누구라캐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
내는 이 마음보 세 개로 순양을 일으켰다.
순양을 산다 캤나? 도준이 니도 오장육부로는 못 살 기다.
마름한테 일은 시킨다 캐도 절대 글마들 믿지 마라.
화영이 그래 만든 게 마름 아이가?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한테도 정 주지 말고. 결국에는 그기 다 니 약점이다." - 양철
' 나는 안다. 지금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 참사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지난 생에 윤현우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은 이번 생에 진도준의 세계에서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내 노력과 열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반드시 일어나고야 만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내 몫의 선택뿐이라는 것을' - 도준
"폭락장에 베팅하는 풋 옵션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도 있겠죠. 흘러가는 물에 올라타는 일이니까.
근데 제가 원하는 건 물줄기를 바꾸는 거예요" - 도준
"사려고 왔습니다. 순양증권.
나라 경제야 어떻게 되든 말든, 고객들 재산이야 잃든 말든 폭락장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증권 회사 대표,
더는 그 자리에 앉혀 둘 수가 없겠더라고요.
미라클이 인수하고 대표 자리엔 투자 전문가를 앉힌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큰아버지의 노역을 대신 감당하는 조카, 그림 좋은데요?" - 도준
"제가 할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여기에 심보가 세 개나 더 있으니까요. 욕심, 의심, 변심, 이렇게요" - 도준
"도준이 니 맡아 함 해볼래? 순양금융그룹, 니한테 줄라 칸다" - 양철
'알았다. 내 기억 속에 4-2 진도준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 내가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어날 일은 기어이 일어나고야 만다' - 도준
ㅇ 11화
사고가 나는 순간, 도준은 깨달았다. 진 씨 일가에 대해 모르는 게 없던 자신에게 왜 도준에 대한 기억만은 남아있지 않았는지. 그건 도준이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한편, 순양그룹 회장의 유고사태 앞에서도 밥그릇 싸움만 하는 진 씨 형제들.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머리를 모으는데...
"도준아, 니 내랑 약속 하나 해라. 몸 조심 하래이. 아무도 믿지 말고.
도준아, 니는 이래도 순양이 사고 싶나?" - 양철
"내를 죽일라 카는 기 누구라꼬? 내 무섭다.
와? 와, 와 내를 죽일라 카는데, 와? " - 양철
ㅇ 12화 그럼 난 범인일까, 아닐까
예기치 못한 건강 악화로 양철은 순양금융지주회사 설립 이사회 참석이 불투명해진다. 이사회를 미끼로 교통사고를 사주한 범인을 잡으려 했던 계획도 도준의 금융지주사 사장 선임도 모두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진퇴양난에 빠진 도준은 성준을 찾아가 승부수를 던진다. 한편, 민영은 그림을 단서로 수사를 진행하고 도준 역시 추적 끝에 교통사고를 사주한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다라는 사람들이 신문도 안 보고 9시 뉴스도 안보나?
순양자동차 안전 기술이 뛰어나가 이 진양철이는 털끝하나 안 다칬다는 소식 못 들었나?
공식보도 자료도 그리 나갔을 낀데...? 와? 승질 고양한 늙은이 뭐 오늘 내일 한다카는 소문이라도 도는 갑제?
사지 육신 멀쩡한 나이롱환자 병원놀이 지겨워가 함 와 봤다...
내는 사장후보로 진도주이를 추천했는데 우리 이사진 생각은 어떻노?" - 양철
"정원장, 니 내한테 두 시간만 줄 수 없나?
내를 살리 달라는 말 안 한다.
머리를 고쳐 달라는 것도 아이다.
두 시간. 딱 두 시간만 내로... 이 진양철이로 좀 살게 해도" - 양철
"내 하나만 묻자. 다른아 들은 다들 내 눈에 들어가 순양을 상속받을라 캤는데,
니는 와 순양을 산다캤노? 원하는 게 따로 있재? 그기 뭐꼬? 말해 봐라...
와? 비밀이가? 이루기는 했고?
꼭... 이루래이..." - 양철
ㅇ 13화 내 유언장 손 좀 봐야겠다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 기회에 양철을 총수 자리에서 해임시키려 왕자의 난을 도모하는 진 씨 3남매. 2002 한일 월드컵 시즌, 묘수가 떠오른 도준은 반격을 준비한다. 신차 아폴로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며 양철을 찾아가는 도준. 양철이 도준의 호언장담을 믿지 않자 도준은 순양 자동차의 앞날을 건 내기를 제안하게 되는데...
ㅇ 14화 도준 군에게 남기신.. 회장님 유산입니다
유언장을 둘러싼 도준과 진 씨 일가의 갈등은 정점에 다다른다. 검사의 위치에서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민영과 순양그룹 회장이 되기 위해 진범과 거래를 해야 하는 도준. 도준은 순양의 주인이 되기 위해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하려 하는데.
"전쟁터에서 총알이 뭐, 어디 뭐 호적 등본 떼 가믄서 피해 간다 카드나!
싸움꾼한테 맹장 맹키로 쓰잘데기 하나 없는 심보가 동정, 측은지심!
어데 뭐 주렁 주렁 매달고 싸움터 나간단 말이고? 몸만 무겁그로...
사지로 내몰기다. 글마
내를 팔아먹어서라도 순양 산다 칸 아다.
내를 밟고 가믄은 인자 앞으로 몬 할 게 없다.
그래야 글마 순양을 지키고 산다.
도준이 내 손주다..
를 제일로 마이 닮은 내 손주" - 양철
ㅇ 15화 순양물산 최대 주주가 바로 접니다
그리고 날 죽인 사사람은 나였다.' - 도준
ㅇ 16화
아무것도 못 가진 흙수저 윤현우가 모든 것을 가진 금수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다시 살게 된 건 환생이었을까, 빙의였을까? 혹은, 환생도 빙의도 아닌 시간 여행이었을까? 모든 것이 그저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 마침내 모두가 감추고 싶어 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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