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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보]
ㅇ 방영 기간 : 2022.12.30
ㅇ 방영 채널 : 넷플릭스 16부
ㅇ 감독/작가 : 안길호 / 김은숙
ㅇ 드라마 소개 :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출연자 정보]
ㅇ 주요 인물 : 문동은(송혜교, 정지소) / 주여정(이도현) / 박연진(임지연, 신예은) / 강현남(염혜란) / 전재준(박성훈( / 하도영(정성일) / 이사라(김히어라) / 최혜정(차주영) / 손명오(김건우)
[촬영지 정보]
작중 '세명시'라는 도시는 충북 청주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동은과 여정이 바둑과외를 했던 4계절의 모습을 보여줬던 곳은 청주 중앙공원이다. 스토리에서 빠질 수 없는 바둑공원은 인천 청라 호수공원이며, 촬영을 위해 바둑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 철거하지는 않고 일부 유지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감상 포인트]
ㅇ 손명오를 죽인 초록색 구두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요?
ㅇ 현남의 남편에게 동은은 어떤 복수를 해주게 될까요?
ㅇ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한 주여정은 동은이를 어떻게 도와주게 될까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연쇄살인범에게 주여정도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될까요?
ㅇ 하도영은 연진이를 버리게 될까요? 너무 이쁜 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ㅇ 동은이는 5명 개개인에게 어떤 복수를 하게 될까요?
ㅇ 에덴빌라 할머니의 정체는? 포스터에 나오고 에덴빌라에 나오는 천사/악마의 나팔꽃과 인물들의 운명 상관관계는?
[감상평]
잔상이 많이 남는 드라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는 아직 Part1의 이야기만 끝난 상태이다. 여러 가지 복선을 던져준 상태로 명오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동은이의 복수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하도영은 동은이 편이 되고 박연진은 버림받게 될 것인지? 모든 것이 궁금한 상태로 끝나버렸다. 어린 시절 학폭에 대한 부분은 너무 충격적이다. 어떻게 고데기로 저렇게 사람 몸에 상처를 낼 수 있는지... 이게 진짜 과거 있었던 실화라고 하니 더 충격적이다. 죄의식이 느껴지지 않는 건가..? ㅠㅠ 삼겹살 구워지는 소리에도 치를 떠는 동은이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가 "너(연진)"이라며 복수만을 꿈꾸며 20대, 30대를 보내는 동은이 한편으로는 불쌍했다. 피해자만 기억하고 가해자는 잊고 사는 세상... 5명의 가해자에게 동은이가 시원하게 복수해 주길 희망한다.
[명장면/명대사]
ㅇ 1화
고등학교 동급생들의 지독한 괴롭힘, 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절망의 늪에 빠진 문동은이 어느 날 새로운 삶의 목표를 발견한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 동은
"난 꿈이 없지. 동은아... 꿈은 너네가 갖는 거지!
너나 얘나 쟤가! 나는 너희가 꿈 이루면 돈 주고 부리는 거고..
난 꿈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하지. 적당히 안 짜치는 그런 직업?
그리고 가장 어리고 예쁠 때 결혼을 하겠지. 조건 좋은 남자를 골라서..
뭐 아이는 한두 명?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지.
이건 달리 정리할 말이 없잖아. 그래서? 넌 꿈이 뭔데?" - 연진
"너!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우리 꼭 또 보자. 박연진!" - 동은
'진짜였어 연진아, 그날부터 내 꿈은 오직 너였어. 매일 생각했어. 연진아.
난 너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모든 것을 다 가진 네가... 세상 누구도 두렵지 않을 네가...
순간이나마 네가 두려울 곳은 과연 어딜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뿐이라...
육십 제곡미터의 나만의 체육관 말이야....
난 아주 말캉하고 뽀얀 네가 제일 아끼는 고데기를 들 거야' - 동은
"예솔이 엄마가 주인공이야.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니라 우화거든" - 동은
ㅇ 2화
박연진의 결혼식이 다가오는 가운데, 동은의 복수는 계획대로 진행되어 간다. 그즈음, 한 병원에서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축의금은 준비 못했어.
근데 뭐 인생의 경조사가 결혼식만 있는 건 아니잖아?" - 동은
"푼돈으로 방금 내가 쟤 하늘이 됐어" - 연진
"바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집이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그래서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자기 집을 잘 지으면서 남의 집을 부수면서 서서히 조여 들어와야 해요.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 여정
"마음에 들어요" - 동은
"선배는 내가 이기고 싶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 동은
'2015년 그 해 봄이 난 참 좋았어. 난 두 번의 도전 끝에 임용에 붙었고,
넌 고맙게도 엄마가 됐으니까... 가을에 태어날 네 아이의 이름을 난 백개도 넘게 지어봤어.
건배도 내가 대신했어. 타락할 나를 위해 그리고 추락할 너를 위해' - 동은
ㅇ 3화
동은은 아마추어 탐정의 도움을 받아 추잡한 비밀을 알아낸다. 작전의 다음 단계에 꼭 필요한 값진 비밀을
'한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 뭐가 됐든 누가 됐든 날 좀 도와줬다면 어땠을까?
친구라던가 신이라던가... 뭐 하다못해 날씨.. 그도 아니면 날카로운 무기라도...
가끔 궁금해. 연진아,
피해자들의 연대와 가해자들의 연대 중 어느 쪽이 더 견고할까?' - 동은
"하예솔! 엄마 봐! 이게 무슨 색인지는 중요하지가 않아.
중요한 건 비싼 거란 거야. 국내에 몇 개 없는...
더 중요한 건 그게 몇 개가 있든 넌 다 가질 수 있다는 거고.
세상에 어떤 가격표도 색깔로 표시되지가 않아. 숫자로 표시되지" - 연진
"나는 매 맞지만 명랑한 년이에요" - 현남
'이 사람과 나는 우리는 왜 매일 힘을 내야 하는 걸까?
힘내는 거 힘들어. 힘내는 거 너무 지겹다 연진아' - 동은
'너 안 뺏어. 명오야. 네가 가진 게 왜 없어? 하나 있잖아! 목숨!' - 동은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연진아' - 동은
ㅇ 4화
과거가 드러날까 봐 조마조마한 연진. 이런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중 하나는 딸의 담임이 새로 온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떤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근데 재준아? 너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 동은
"나의 체육관에 온 걸 환영해~ 연진아" - 동은
"내 몸은 이미 다 망가뜨렸고, 내 영혼도 부서뜨렸고
네가 뭘 더 할 수 있는데?
예솔이 전학? 꿈도 꾸지 마! 내 전근? 생각도 하지 마!
너는 지금부터 그냥 당하는 거야! 내가 그랬던 것처럼" - 동은
'내 소원이 뭐였는 줄 아니? 나도 언젠가는 너의 이름을 잊고 너의 얼굴을 잊고
어디선가 널 다시 만났을 때, 누구더라? 제발 너를 기억조차 못하길...
생각해 보면 정말 끔찍하지 않니? 내 세상이 온통 너라는 게...
내 세상이 온통 너인 이유로 앞으로 니딸이 살아갈 세상은 온통 나겠지.
그 끔찍한 원망은 내가 감당할게. 복수의 대가로' - 동은
'내 목적이 뭐냐고? 손명오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키길 바라냐고?
손명오에게 무슨 날개가 있겠니, 연진아
그렇게 아름다운 게 손명오에게 있으면 안 되는 거잖아.
손명오는 내 SD카드야. 찍고 싶은 게 있어서 딸깍 끼운 거지' - 동은
'나는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바둑은 침묵 속에서 욕망을 드러내고, 매혹하고 매혹당하며 서로를 발가벗겨.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그땐 그저 바둑인거지.' - 동은
ㅇ 5화
하도영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바둑 적수와 마주친다. 동은에게 엄포를 놓으려던 연진은 자칫하면 자신의 가장 깊숙한 비밀이 탄로 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다.
"너 같은 것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인데 왜 늘 딴 데 가서 따질까?
체면 차릴 필요 없어. 부르라니까!
설마 뭐 진심 어린 사과? 뭐 그런 거 받자고 이러는 거 아니지?
내일모레 사십에 그건 너무 동화잖아. 동은아
이미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뭐 어떡하라고! 그치?" -연진
"당연이 아니지!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너는 벌 받아야지! 신이 도우면 형벌, 신이 나를 도우면 천벌" - 동은
"내가 뭘 했는데? 예솔이 목을 조르기를 했어? 명치를 때리기를 했어? 따귀를 갈기기를 했어
아님 뜨거운 걸로 지지기라도 했어? 예솔이한테 내가 뭘 했냐고
무지개가 대체 왜 일곱 빛깔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과일이 익어가는 것도 눈치챌 수 없는
누군가의 세계를 난 격려 했어. 연진아
내 교실에서는 색깔 같은 건 중요하지 않거든! 단지 그게 너한테 조금 불리할 뿐이지
예슬이 갖고 뭐 안 해. 그거 말고도 할 거 많거든
예를 들면 학부모 상담 같은 거? 근데 학부모 상담이 뭐 엄마만 하는 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다시는 내가 어디까지 갈 건지 네가 어디까지 떠밀릴지 떠보지 마.
난 네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보자 연진아. 나 되게 신나- 동은
"난 왕자가 아니라 나랑 같이 칼춤 쳐 줄 망나니가 필요하거든요" - 동은
ㅇ 6화
손명오가 돌연 사라지자 친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돈다. 동은은 강현남을 믿어도 될지 의구심이 생긴다.
'한 때는 모든 신을 믿었던 적이 있었어.
실낱 같은 희망으로 전국을 헤매는 불치병 환자처럼
나를 등진 모든 신앞에 엎드려 구원을 빌었던 때가...
넌 어디에서 무엇을 빌고 있을까?
그러다 깨달았지. 신은 있는 게 아니라 있는 척한다는 걸.
그러니까 넌 나에게 빌어야 해. 연진아너의 구원은 나에게 있거든' - 동은
'사모님과 이모님. 우린 서로를 그렇게 불러.
함께 죽음을 공모한 사이를 달리 뭐라 부를 수 있겠어?
우린 잘 알아.. 연진아, 우리가 공모한 그 어둠을.. 그 캄캄한 끝을 말이야' - 동은
"한여름의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밤에도 낮처럼 밝은 현상을 백야라고 하죠.
그런 백야가 있는 동안 그 반대의 반구에서는 극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백야의 반대말이 흑야가 아닌 극야인 이유도 아주 극단적인 긴 밤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한 주 여러분의 밤은 백야였을까요. 극야였을까요.
어려운 시기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한 주되시길 바랍니다. 박연진이었습니다" - 연진
"나는 일평생이 백야였거든?
늘 환했다고... 비싼 보석, 비싼 시계, 비싼 백, 비싼 차는 원래 다 무거워.
비싼 코트, 비싼 드레스, 비싼 구두는 다 가볍고.. 알겠어?
걱정 마 예솔아.. 엄만 절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 연진
"고작 한쪽 팔만 보고 그런 표정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멈추라고요? 백야같기도... 극야 같기도 한 그런 밤이었는데...
존엄이라고 없는 이미 더없이 폐허죠. 그러니까 돌아가요.
난 분노와 악에 더 성실하고 싶거든요" - 동은
"할게요. 망나니! 칼 춤출게요. 말해봐요.
뭐부터 해줄까요? 어떻게 해줄까요?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 여정
ㅇ 7화
동은은 비참했던 과거를 주여정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여정에게도 아직 끝내지 못한 나름의 과제가 있었으니..
한편, 현남의 딸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세워진다.
"흉하죠? 흉터요.." - 동은
"상처요. 또 주저 않게 되면 이제 나 불러요. 상처 덧내지 말고...
나도 바닥 좀 기어봐서 알거든요. 그 분노의 무게!" - 여정
"빽이 좋네. 그래... 죽으면 꼭 천국가! 사는 동안은 지옥일 테니까" - 동은
"연진이 거보다 커! 크잖아! 뭐가 문제야.
백설공주 일곱 명이랑도 살았어. 왜? 걔들이 광산에서 금을 캐니까" - 혜정
ㅇ 8화
도영은 최혜정을 만나 아내와 아내의 과거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자 한다. 연진은 동은의 개인사를 깊이 파헤친다.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 스튜어디스 혜정아! 다 알면서 하는 거!
다치라고 하는 거 네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 - 동은
"나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네 편이야. 나 뭐부터 하면 되는데?" - 혜정
"나도 경고하는데 박연진 돕지 마! 어떤 식으로든!
네가 예솔이를 원한다면네 편은 지금 나야. 박연진이 아니라....
네가 모르는 거 같아 알려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거든 재준아?" - 동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었던, 듣게 되든 그러지 마! 오빠.
오빤 뭔가를 선택할 때 A와 B 중에 늘 더 반짝이는 거 고르잖아, 미학적으로.
우리 결혼도 그중 하나고...
오빠, 내 몸, 내 목소리, 내가 하는 농담, 내 조건 다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열지 말아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야! 할 상자는 열지 말라고...
나 오빠 사랑해... 그래서 아무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
상자 안에 든 것들 세상 밖으로 못 나오게 할 거고, 우리 예솔이도 안 다치게 할 거야.
그러니 오빠, 나랑 예솔이 지금처럼 계속 반짝이게 해 줘. 어? 부탁이야. 이 상자는 반짝이지 않아" - 연진
"너 니 남편 사랑해? 너 그 새끼한테 문동은 얘기 못하잖아.
너희 도영오빠가 네 편들지 안 들지 모르니까... 아! 아니다... 네 편 안 들 거 아니까 못하는 건가?
그런데 나는 다 알고 다 알지만 언제나 거기 있었어. 니 옆에! 이거 사랑이잖아?" - 재준
"그게 사랑이라고?" - 연진
"어! 너랑 나만 몰랐던 사랑! 아니야?" - 재준
"그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하... 나 진짜구나..나 그 사람 사랑하네! 사랑하고 있었어" - 연진
'사실 요즘 난 연진아, 기대감으로 엄청 들떠있어.
손명오가 출국도 안 했고 연락도 끊겼다는 건 이 상황이 혹시 너의 자백인 건 아닐까?
하나의 사건을 덮으려고 또 하나의 사건이 새로 생긴 건 아닐까?
네가 잘 덮음으로써 오히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건 아닐까 하는 벅찬 생각들로 말이야" - 동은
"당해봐서 아는데 각오를 했어도 이런 폭력은 많이 아파요" - 동은
2023.03.14 - [드라마] - [드라마] "더 글로리" Part 2 명장면 명대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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