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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보]
ㅇ 방영 기간 : 2016.05.02 ~ 2016.06.28
ㅇ 방영 채널 : tvn 18부작
ㅇ 감독/작가 : 송현욱 / 박해영
ㅇ 드라마 소개 : "모든 것은 오해로 시작되었다!"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이인 오해 로맨스
ㅇ 기획의도
선택을 달리 할 타이밍이 온다.
인생 참 지지부진하다,
혹은 지겹게 갈등이 계속된다 싶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 타이밍이 온다.
미래가 보이는 한 남자.
미래의 상황을 바꿔보려고 애쓰지만,
미묘한 변주만 있을 뿐,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달리 살아보리라.
그리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의 해갈을 느껴보리라.
여자 또한 다른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잘난 여자의 들러리나 해주면서,
못난 여자 코스프레하면서 살 수는 없다.
이제 난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고 맹세한다.
[출연자 정보]
ㅇ 주요 인물 : 오해영(서현진) / 박도경(에릭) / 오해영(전혜빈) / 박수경(예지원) / 이진상(김지석)
[주요 OST]
ㅇ 정승환 - 너였다면
ㅇ 벤 - 꿈처럼
ㅇ 서현진 & 유승우 - 사랑이 뭔데
ㅇ 로이킴 - 어쩌면 나
[촬영지 정보]
ㅇ 박도경과 오해영이 커피도 마시고 진한 키스신을 나누던 골목 기억하시나요? 삼청동 커피방앗간에서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골목을 걸으면서 드라마 속 장면도 떠올려보세요.
[감상 포인트]
ㅇ 도경이 마음속에 새로운 오해영이 자리 잡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요?
ㅇ 솔직 당당한 매력 넘치는 오해영의 사랑 표현 '나 심심하다!'
ㅇ 박도경이 미래를 보게 된 이유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일까?
[감상평]
미래가 보이는 한 남자 박도경은 알고 보니 죽는 순간 해영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해 과거로 돌아온 것이다. 동명이인 해영에게 결혼식날 파혼 당항 도경이와, 결혼식 하루 전날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다며 파혼당한 해영이. 서로 같은 아픔을 가졌고 해영의 상처는 오해로 생긴 도경이의 실수였다. 과거의 도경은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현재의 도경의 솔직한 마음은 해영의 마음을 되돌렸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사랑의 아픔을 가지고도 솔직하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해영이도 멋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풀 밭에 누워 '오빠', '해영아'라고 서로 달달하게 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은 후회 없이 표현하는 게 정답이라는 걸 알려주는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였다
[명장면/명대사]
ㅇ 1화 울어도 되나요
"미리 보여요. 그게!" 낮과 밤 소리(?)를 구분하는 음향감독 박도경. 그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생겼다. 그런데 그 능력은 오로지 한 여자만 보인다는데....
"처음 보는 여잔데 꼭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여자 같아요.
그 여자에 대한 단상이 아무 때나 막 머릿속에서 떠오르는데
왠지 그 여자랑 엄청나게 엮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 도경
ㅇ 2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인연
파혼 후 달래지지 않는 마음을 꾹 숨기고 유쾌한 척 즐거운 척 지내지만 사고 연발인 '흙' 해영! '충격 선언' 급기야 "우리... 해영이 내다 버립시다."라며 해영의 엄마, 아빠는 '그런 해영을 집에서 내쫓자' 결론을 내리고...
"난 안 죽어요. 내가 요즘 가장 원하는 게 죽는 건데
내가 원하는 건 항상 안 이뤄지거든요.
그니깐 난 안 죽어요." - 해영
"여자는요. 아무리 취해도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은요,
죽어도 깨어나도 안 해요. 술에 떡이 돼도 안 해요.
아무 상관없는 두 번 다시 볼 일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 아무 상관없는 사이 될래요?" - 해영
"한 반에 오해영이 둘이니깐, 걘 이쁜 오해영, 난 그냥 오해영이었어요.
전부 오해영, 오해영 그러는데
그 오영이 이쁜 오해영이니깐 일부러 져줬어요.
그래야 될 것 같아서" - 해영
"여보, 우리 해영이 버립시다" - 해영 엄마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내가 제일 불행하니까.
우리 서로 왜 불행한지 얘기해볼래요?
서로 얘기하고 완전히 잊어주기
전 결혼 전 날 차였어요.
날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어졌대요.
그고 내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대요.
와,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근데 내가 어떻게 말했는지 알아요?
알았다. 그래 결혼하지 말자.
대신 결혼은 내가 엎은 걸로 해달라.
누구한테라도 한 번은 말하고 싶었어요.
다시 볼 사이가 아닌 사람한테
그리고 나만큼 불행한 사람한테
자, 이제 얘기해봐요. 그쪽이 불행한 이유.
들어줄게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이제 우리 다시 보지 마요." - 해영
"어떻게든 그냥 살아요.
피투성이가 돼도 그냥 살아요.
살아남는 게 이기는 거야" - 도경
ㅇ 3화 살고 싶을 땐, 사랑하기로
"혼자 사는 게 아닌가 봐요?" 옵션 없는 단칸방에 딸려온 특전은...? 바로 옆 방 남자! 기묘한 쪽문을 사이에 두고 같이 살게 된 해영과 도경. 나가라는 도경 vs 못 나간다는 해영! 그러다 해영의 위기를 비전으로 본 도경! 도경의 선택은...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원했던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여전히" - 해영
"어떻게든 힘내서 으쌰 으쌰 살려고 하는데 이젠 지쳐요.
누가 나한테 말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결혼 전 날 차인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 해영
"그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니야.
세상이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기분.
우주에서 방출된 기분.
쫓겨난 우주에서 아양 떨면서 빌붙어 살아야 되는 기분.
그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니야.
결혼식 당일 날 차였어.
한대 맞고 쓰러진 거야.
좀 쉬었다가 일어나면 돼" - 도경
'별일 아니라는 말 보다,
괜찮을 거란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백배 천배 위로가 된다' - 해영
'생각해보면 다 줄 거야 하고 원 없이 사랑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재고 마음 졸이고 나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이젠 그런 짓 하지 말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채일 때까지 사랑하자.
꺼지라는 말에 겁먹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조용히 돌아서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다신 하지 말자
꽉 물고 두드려 맞아도 놓지 말자.
아낌없이 다 줘버리자.
인생에서 한 번쯤은 그런 사랑, 해봐야 되지 않겠니?' - 해영
ㅇ 4화 콧노래를 사서 집으로 가자
'금' 오해영! 같은 회사 팀장이 되어 '흙' 오해영 인생에 다시 돌아왔다! 학창 시절 트라우마가 떠올라 우울한 해영. '엎친 데 덮친 격' 직장 상사 수경이 도경의 누나라는 사실에 기겁하고...
"마음이 울적할 때는 행복한 것들을 떠올려 보아요.
행복한 것.
행복한 것" - 해영
"든든해요. 어딘가 나랑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거
나는 내가 못나서 그런 일 당한 줄 알았는데
잘난 사람들도 나처럼 결혼 전에 차이는구나..
미안해요, 그쪽 상처가 내 위로라고 해서" - 해영
"먹는 거 이쁜데
결혼할 뻔한 남자가 그랬다며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다고. 괜찮다고, 밥 먹는 거" - 도경
"왜 변명하는데?" - 해영
"심쿵한 거 같아서" - 도경
'그 여자가 내게 달려와요.
달려와서 내게 안겨요.
근데 만약에 여기서 내가 그 여자를 받지 않으면
그 여자를 끊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이렇게 저렇게 피해도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여자가 나 풀어 헤치는 느낌이에요.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 행복하자고' - 도경
ㅇ 5화 미치게 짠한
우리가 해영이 내다 버린 건, 신의 한 수였수! 도경에게 달려온 해영. 그녀의 야수 같은(?) 포옹! 그 순간 자존심과 소중한 무언가를 떨어뜨리는데...! 서로를 보면 웃음부터 나는 옆방 남녀. 급기야 아침밥을 같이 먹는 사이로 발전...
"다른 사람이 그렇게 나한테 똑같이 했어도 좋아했을까?
아니,
그니까 처음부터 좋아한 거야.... 처음부터..." - 해영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 진다는 거
매일 술에 취해 뻗기 전까지 집에 들어오기 싫었는데
나 생각해서 일찍 일찍 좀 다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 - 해영
"옆집 여자를 생각하면 가장 강하게 드는 이미지가 뭐예요? 제일 강렬한 기억?"
"짠해서 미치겠어요.
내가 던진 돌에 맞아서 날개가 부러졌는데 바보처럼 내 품으로 날아들어온 새 같아요.
빨리 나아서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든 빨리 낫게 해서 날아가게 해주고 싶은데..
그가 행여나 좋아질까 봐.."- 도경
ㅇ 6화 사랑 반, 측은 반
"처음부터... 마음을 깠어." 덕이의 야생적 엄마 본능은 해영과 도경 사이의 묘한 썸의 기류를 정확히 포착한다! 한편, 도경의 엄마 지야는 장 회장과의 만남에서 마주친 의외의 인물에 혼비백산하고...
"침대 머리맡에 놔, 맨날 불 끄고 침대로 가다 부딪히지 말고, 시끄럽게..있던 거야" - 도경
ㅇ 7화 세상에 여자는 나 하나였으면 좋겠어
"스탠드 값, 유리창 값, 이걸로 퉁". 옆집 남녀 사이를 오가는 다 주는 밀당! 스탠드를 준 도경에 이어, 해영이 도경에게 준비한 것은...? 골목에서 수경과 마주친 해영과 도경, 비밀스레 어둠 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그 순간 묘한(?) 2차 사건 발생...
"난 그쪽이 싫어하는 사람 같이 싫어해줄 거야. 엄청 증오해줄 거야" - 해영
"뭐 하러? 누가 그래 달래?" - 도경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그러는 거야" - 해영
"언젠가 나 때문에 울 거야. 울길 바라" - 해영
'나는 쪽팔리지 않습니다. 나는 쪽팔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쪽팔려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건 자랑스러운 겁니다.
나는 자랑스럽니다.' - 해영
'세상에 여자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세상에 여자는 나 하나였으면 좋겠어' - 해영
ㅇ 8화 그 때문에 우는 게 아니야, 너 때문에 우는 거야
"보고 싶다고 해 봐. 그럼 들어갈게." 태진을 만난 충격으로 우는 해영. 묵혔던 상처에 다시 아파하기 시작하고, 그런 해영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도경. 한편 드디어 해석되는 수경의 외계어! 술 취한 수경을 위로하는 진상, 수경이 숨겼던 과거의 인연이 드러나고...
"왜 집에 안 들어오는 건데?" - 도경
"신경 쓰이라고" - 해영
"신경 쓰여. 그러니까 들어와" - 도경
"보고 싶다고 말해봐, 그럼 들어갈게" - 해영
"그냥 들어와" - 도경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 해영
"난 바보 같아서 어디냐고 물어만 봐도 설레고 가자는 말에도 설레
근데 진짜 바보 되는 것 같아서 더 이상은 못해먹겠어
그래서 그만하려고. 할 말 없나?" - 해영
ㅇ 9화 그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그동안 고마웠어. 그쪽 때문에 버텼어." 도경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해영! 옆방 커플의 미래는? 드디어 진상, 수경 역사가 시작된다! 어김없이 술에 취해 흥겨운 시간 보낸 둘에게 일어난 대박 사건은...
ㅇ 10화 너에게 가는 길
드디어 키스! '옆방 커플' 그들은 언제쯤이면 달달해질까? 키스 후 아무런 연락이 없는 도경! 해영은 이번에는 끌려다니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도 도경이 그립고, 보고 싶다. 한편, 그날 밤(!) 이후, 진상을 보면 두근거리는 수경...
"다섯 번 울리고 받으려고 그랬는데 세 번 만에 받았어.
나는 너무 쉬워. 그치?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왜 아무 말도 안 해? 아직도 재니?" - 해영
"와 줘" - 도경
"내가 뭐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면 가는 쉬운 여자인 줄 알아?" - 해영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도경
"난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는 쉬운 여자야.
자, 이제 뭐해줄까?" - 해영
"좀만 안아주라.."- 도경
"언제부터 내가 좋았나? 내가 맞춰볼까? 처음 봤을 때부터" - 해영
"네가 반장선거 때 너 찍었다고 했을 때부터" - 도경
"헐 그게 왜? 완전 쪽팔린 건데" - 해영
"쪽팔린 걸 쪽팔리다고 말 할 줄 아는 용기, 좋아 보였어" - 도경
"어떻게 참아지지?
난 하루도 못 참겠는데 보고 싶은 게 어떻게 참아지지?
왜 참니, 참아지니?
좋으면 좋은 거지 뭘 그렇게 재니" - 해영
ㅇ 11화 아프고 아프고...
"넌... 단 한마디를 안 했어." 해영에게 진실을 말하려는 도경. 하지만 해영과 도경의 만남을 본 태진은 도경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꿈에도 모른 체 여전히~ 프리한(?) 생활을 하는 진상에게 대뜸 화를 내는 수경...
"넌 단 한마디를 안 했어.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한다고 그 한마디를 안 했어.
오해영한테는 했을 거 아냐" - 해영
"미안하다고 수도 없이 말했어" - 도경
"미안하단 말로 되냐?
사랑한다, 죽도록 사랑한다 그리고 꿇었어야지
아 시키는 건 다 했어야지. 명동 한복판에서 구르라면 굴렀어야지
너 정말 그 여자 좋아하긴 하는 거야?
진짜 좋아하냐고" - 진상
"몰라서 물어?" - 도경
"몰라.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좋아하냐는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 한번 시원하게 못하는데
뭘 재? 왜 재? 넌 왜 그렇게 꽉 틀어막고 사는 거야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냐고" - 진상
ㅇ 12화 나 떠나 부디 불행하길
"눈 뜨고 있기가 싫어. 근데 잠이 안 와." 만신창이 마음으로 힘겨운 해영. 그런 해영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한 채 도경, 가슴앓이만 계속하고... 버스에서 대차게 구르는 수경. 하지만 쪽팔림보다도 더 큰 사건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언제나 옳아" - 진상
"너한테 그렇게 쉬웠던 나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렇게 쉬웠던 나를
어떻게 이렇게 쉽게 버리니?
나는 네가 아주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
매일 밤마다 질질 짰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가 화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네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 - 해영
ㅇ 13화 헤아려 본 마음
"미안해... 미안해... 사랑해" 에릭♥서현진, '옆방 커플'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해영을 향해 '직진' 결심한 도경. 하지만 굳게 닫힌 해영의 마음은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고... 그 누구에게도 임신에 대해 차마 말하지 못하는 수경...
"서른 넘으면 되게 멋질 줄 알았어.
오피스텔 살면서 자가용 끌고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 가고
무슨 배짱으로 서른은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나 몰라.
사랑도 되게 멋지게 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렇게 미련하게 휘청거리기나 하고..." - 해영
"내가 여태 봤던 영상들은 죽을 때 회상하는 거였어요.
아쉬웠던 순간들을..
바뀌지도 않고 봐 봤자 아무 소용없는 그런 영상들은 왜 보이는 걸까" - 도경
'한 번도 편하게 마음이란 거 드러내 본 적 없어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항상 적당히
상대가 보이는 호의보다는 적게
상대가 보이는 적의보다는 세게
기준점은 항상 상대의 반응
한 번도 마음을 편하게 풀어헤쳐본 적이 없어요.
이제 죽는 건 하나도 겁나지 않은데
더 줄 수 있는 사랑을 주지 않았고 마음껏 줄 수 있었는데 안 줬고
그렇게 팍팍하게 군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가 있다는 게 그게 제일 걸려요' - 도경
"신발 바꿔 신어. 발소리 불편하게 들려" - 도경
'하루 종일 작아서 불편한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면 그 사람 생각을 덜하게 돼요
신경이 온통 발에 가 있으니까..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으면 아주 잠시나마 행복해져요.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당신에 대한 기억 때문에
정말 어이없는 곳에서 당신이 생각나 조용히 무너질 때마다
아파라, 아파라, 더 아파라.
새벽에 일어나 자꾸 핸드폰을 확인할 때마다
발길은 앞으로 가는데 마음은 뒤로 가겠다고 울고 있을 때마다
아파라, 더 아파라.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열이 펄펄 끓을수록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사라져요.
아플수록 마음은 편해요 ' - 해영
"반갑다. 씨, 나만 아프면 되게 억울할 뻔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또 똑같이 네 결혼 깨버릴 거고
그래서 내 옆방으로 들어오게 할 거고, 그렇게 너 만날거야.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네 결혼 깬 거 하나도 안 미안해...
미안해. 근데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났다" - 도경
ㅇ 14화 사랑이 아닌 모든 소리는 침묵하라
'경축' 아픈 만큼 성숙해진 '옆방 커플'! 오해영, 박도경. 달달 끝판왕 등극!? 박도경, 사랑에 미치다?! 해영을 만나기 위해 수경에게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부탁을 하는데...! 급기야 '옆방 커플' 경찰서에 간 이유는...
"그리고 듣고 싶은 소리도 있어
그쪽이 내 이름 불러주는 소리
한 번도 해영이라고 부른 적 없어.
해영이는 아직 내가 아니라 걘거지?" - 해영
"네가 그렇게 생각할까 봐 못 불러
니 이름 부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봐
다른 오해영 생각하면서 부른다고 생각할까 봐" - 도경
"그럴 거 같긴 해
근데 또 어쩔 수 없이 내 이름도 해영이야.
그냥 불러줘요. 내 이름.
나도 그쪽 보면서 오해영 생각 안 할게
그쪽도 그냥 편하게 내 이름 불러줘요" - 해영
"우리 오늘 죽을래요? 너무 좋을 때 죽고 싶어" - 해영
ㅇ 15화 더더더 사랑 못한 지난날들
온 맘 다해 사랑하는 '옆방 커플' 꿀 케미는 어디까지?! '또 오해영' 사랑꾼 탄생!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도 마음 다해 해영을 사랑하는 도경. 한편, 수경에게 다가가지도 못하는 진상...
'죽기 전에 그 여자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 순간을 아쉬워하면서
왜 더, 더 마음껏 주지 못했나,
그 아쉬워하는 감정이 강렬해서
시간을 뚫고 현실로 흘러들어온 것 아니었을까' - 도경
'난 내가 그 애를 붙들고 산다고 생각했다.
그 앤 날 붙들고 살았다고 한다.
그걸 안 지금 난 행복한가?
위로가 되는가? 왜 우울한 걸까?' - 해영
'나는 죽기 직전 그녀를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다는 걸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선택했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이렇게 죽으면 이 순간을 후회하겠지.
솔직하지 못해서. 솔직할 수 없어서...
그녀를 오해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한 이 순간들을
한태진 그가 솔직하지 못한 말로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처럼
나도 지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건가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야 하는 건가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솔직하게 다 말해도 우린 여전히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죽는다는 걸 알아도 그녀는 지금처럼 내 옆에서 계속 웃어줄 수 있을까?
아직은 그녀가 웃는 모습을 더 보고 싶고
그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직은 더...' - 도경
ㅇ 16화 너로 인해 살아진다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입니다." 해영 & 도경, 이대로 꽃길 걸으며 끝?! '옆집 오빠' 도경의 본격적인 연애 시작! 사무실로 도착한 깜짝 선물에 해영은 하루 종일 설레고...! 진상과 수경, 키스 이후 그들에게 남은 지상 최대(?)의 과제.....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가 하나 태어났지요.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이
나를 닮아서 미웠고 나를 닮아서 애틋했습니다.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 정이 많아 내가 겪은 모든 슬픔을
년이도 겪을 거라 생각하니 그래서 미웠고 그래서 애틋했습니다.
차고 오던 깡통도 버리지 못하고 집구석으로 주워 들고 들어오는
친년이를 보면서 울화통이 터졌다가 또 그 마음이 이뻤다가
어떤 놈한테 또 정신 팔려 간, 쓸개 다 빼주고 있는 친년이
그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응원하는 사람이 돼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 해영 엄마
ㅇ 17화 오늘 죽어도 좋을 만큼
"한 번만 더 해보자." 해영을 가족들의 저녁 식사에 초대한 도경! 해영, 그 앞에서 폭탄선언을 던지고! 수경을 떠난 진상,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그런 진상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만취 상태의 태진, 어딘가로 향하는데...
"사랑해" - 도경
"우씨, 기분 쨰진다. 그걸 이제 말하냐? 일찍도 한다" - 해영
"죽기 전에 네 생각뿐이었어
널 아쉬워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 마음이 시간을 뚫고 들어와 버린 거야
죽을 때 그걸 가장 후회했어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면서 살았는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왜 그렇게 긴장하면서 살았는지
너한테 내 마음하고 다른 말도 많이 했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자존심이고 뭐고 다 접고
내 마음이 가장 원하는 게 뭔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그래서 우린 다시 사귄 거야
살면서 한 번도 마음을 편하게 풀어헤친 적이 없었어
네가 너무 겁 없이 막 밀고 들어와서 당황스러웠었어
여자가 이래도 되나
근데, 좋았어. 감동이었어
이런 사랑 못해보고 죽었으면 정말 억울할 뻔했어
이제, 죽을 때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아.
고마워" - 도경
.ㅇ 18화 살아주십시오. 살아있어 고마운 그대
"좋은 데 가자." 덕이와 경수, 진짜 해영이를 버리다? 도경의 집으로 들어간 해영. 알콩달콩 준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뒤늦게 거꾸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수경과 진상...
"그냥 오늘부터 같이 살아.
그렇게 좋아 죽고 못 사는데 언제 날 잡고 언제 결혼해
오늘터 살아. 진심이야" - 해영 엄마
'불행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마음을 꽉 틀어막고 살았던 나
그리고 그런 나에게 날아 들어온 여자
그녀의 말 대로 난 감정 불구였다.
내가 불행한지 행복한지도 모르고 살았던 감정 불구
웬만해서는 마음을 고쳐먹을 리 없는 아주 심한 감정 불구였기에
죽는 순간을 미리 봤어야만 했던 것 같다.
죽는 순간에 뭘 후회하는지..
그렇게 다치고도 또 사랑, 또 사랑을 외치며
겁 없이 달려오는 그녀를 보면서
마음은 형체가 없어 언제든 새것이 될 수 있는 양
겁 없이 풀어헤치며 달려오는 그녀를 보면서 이상하게 안심이 됐고,
그녀의 옆에 있고 싶었다.
나한테도 그 기운이 옮겨오길 바라면서..
이제 내가 채워줄 차례
방심했다.
결국 난 이렇게 누웠다.
바뀐 건 밤하늘 대신 파란 하늘
그리고 차가웠던 그녀의 모습 대신 웃는 그녀의 모습이 생각난다는 거
빨리 와서 손 좀 잡아주라' -도경
'그날의 분위기는 미쳤다고 해야 되나, 웃겼다고 해야 되나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는데
근데 되게 안심이 되고 위로가 된 순간이었다.
살려 달라는 기도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그건 기정사실화 시켜버리고
다음을 논하는 뻔뻔한 우리 엄마,
그리고 그 의도를 정확히 읽고 다 같이 그 기운에 움직여줬던 사람들
나도 이 기운에 끌려 들어간다.
이쁜 웨딩드레스 입어야지' - 해영
2022.12.17 - [드라마] - [드라마] "연애의 발견" 명장면 명대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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