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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닥터 차정숙" 명장면 명대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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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컨텐츠는 드라마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닥터차정숙

 

[드라마 소개]

ㅇ 채널 : JTBC

ㅇ 방영일 : 2023.04.15~

ㅇ 소개 :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ㅇ 연출(김대진, 김정욱), 극본(정여랑)

 

[등장인물]

ㅇ 차정숙(엄정화), 서인호(김병철), 최승희(명세빈), 로이킴(민우혁)

닥터차정숙

 

[촬영장소]

ㅇ 드라마 중반부 쯤 나왔던 천사와 악마로 분장한 듯한, 드라마속 모습이 정말 그러한 정숙과 인호. 센스있는 배경장면이 돋보였던 이 장면은 덕평자연휴게소입니다.

닥터차정숙

 

[주요 OST]

ㅇ 박민혜 - 이 밤이 지나면

ㅇ 정승환 - 숨

ㅇ Sondia - Shine Like a Star

 

[감상포인트]

ㅇ 아슬아슬한 서인호의 바람은 언제 들통나게 될 것인가?

ㅇ 로이킴과 정숙은 무슨 사이일까?

ㅇ 정숙은 무사히 전문의 과정을 마칠 수 있을까?

 

[감상평]

이 드라마는 정말 주인공 연기가 드라마를 잘 살린 것 같다. 물론 드라마 의도(?)인 자식을 다 키우고 엄마로 살아가던 정숙이 다시 전문의 과정을 시작하면서 꿈을 이뤄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마냥 남편과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다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정숙의 모습에 많은 엄마들이 공감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말 요즘은 다 자기 직장을 가지고 돈 벌이를 해야 만약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밖에서보면 훌륭한 의사 교수에 점잖아 보이기만 했던 남편이 바람피우리라고 정숙 입장에서는 생각도 못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이상한 점은 불륜남인 서인호가 마냥 밉지가 않다는 거다. 어느 드라마든 불륜남은 정말 나쁜놈인데 이 드라마속 불륜남 서인호는 밉지가 않다. 어떻게보면 귀여운 모습도 보이고, 웃기기까지 하다. 김병철이 이 캐릭터와 드라마를 정말 잘 살린 것 같다. 그렇다고 드라마속 인호가 잘 했다는 건 물론 아니다. 처음에 정숙이 아팠을 때 승희와 여행을 가고, 간도 안주려고 하고, 모진 말들을 많이 내뱉을 때는 미웠지만 그래도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와이프였나보다. 드라마 엔딩은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정숙과 계속 결혼생활을 하기도, 승희와 새가정을 꾸리기도 애매한 결말이니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엄정화의 선한 모습이 정숙과도 잘 어울렸기에 결국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였다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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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명대사]

닥터차정숙

# 1화 :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 1년차 레지던트 되다!

내가 의산데.. 정숙은 우연히 탄 버스에서 위급한 환자를 마주한다. 하지만 이미 20년을 전업주부로 산 정숙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급성 간염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된 정숙. 하지만 곧 나을 거란 기대와 달리 정숙은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가족 중 유일하게 남편은 간이식이 가능했지만 애심의 반대를 핑계 삼아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정숙의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는데....

 

"나처럼 사람 둘 만들어 키우는 것도 미래 지향적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 아니니?" - 정숙

 

"개..새..끼" - 정숙

 

# 2화 :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산다고!

이제 나 꼴리는 대로 산다고! 인호의 배신에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정숙. 그러나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가족에 대한 서운함이 폭발한다. 가족들에게 반항도 해보고 안 하던 사치도 부려보지만 마음은 공허하기만 하다. 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의 이유를 찾던 정숙은 아들의 방에서 레지던트 모의고사 문제집을 보게 되고, 그동안 잊고 지낸 의사로서의 꿈을 떠올린다. 그렇게 정숙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한 끝에 레지던트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면접까지 보게 되는데...

 

'외로움에 대한 각성은 불현듯 찾아온다.

우아하고 완벽했던 나의 아름다운 가족.

그들에게 난 무엇이었을까?' - 정숙

 

"내 인생이 완벽한 줄 알았어.

집에서는 비록 먹이사슬의 맨 아래 있었지만 밖에 나가면 알아주는 대학병원 교수 남편에, 우등생 아들딸 가진 부잣집 사모님.

지금은 비록 전업주부지만 나도 알고보면 의대 출신 엘리트라는 우월감?

어깨가 으쓱했지.

세상의 잣대에 비춰 한점 꿀릴 것 없는 상류층 삶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죽다 살아나보니까 다 필요가 없더라." - 정숙

 

"내가 뭘 해야 행복해질지 잘 모르겠어. 내가 뭘 좋아하지?" - 정숙

"행복이 별거냐.. 작은것 부터 찾아봐. 네가 젤 좋아하는거" - 정숙엄마

 

# 3화 : 그래가지고 의사 흉내라도 낼 수 있겠어?

우여곡절 끝에 인호와 아들 정민이 있는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레지던트에 합격한 정숙. 남편 인호에겐 알리지 않았지만 인호는 승희에게 들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숙과 승희가 같은 병원에서 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리가 흔들리는데... 정숙의 수술을 집도한 로이까지 간담췌외과 과장으로 오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 인호. 하지만 지금까지는 서막에 불과했다. 정숙이 인호와 정민이 있는 외과로 파견을 오게 된 것.

 

"저는 의대에 입학하고 또 졸업하고 인턴을 마칠때까지, 부끄럽게도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를 잘했기에 의대에 들어갔고 하루빨리 의사가 되어서 어려운 집안을 일으킬 잘난 딸이 되고 싶다는 열망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습게도 20년동안 전업주부로 두 아이를 키워내고 간이식이라는 대수술을 경험한 지금에서야 정말로 괜찮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경험들이 의사로서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바램은 제가 이 면접에서 뽑혀야 가능한 일입니다." - 정숙

 

"아이슈타인이 그랬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건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내가 다른 미래를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잖아." - 정숙

 

"남편요? 죽었어요." - 정숙

 

# 4화 : 우리가 친구가 될 순 없잖니

외과로 파견 나온 정숙은 그야말로 에브리데이 멘붕이다. 일은 손에 익지 않아 실수 투성에 머리도 전처럼 잘 안돌아가다보니 자식뻘 되는 전공의 3년차 소라에게 구박받는 것이 일상이다. 그뿐만 아니라 집안에선 시어머니와 고3 딸이 일하는 정숙을 못마땅해하며 늘 불평불만이다. 그런 정숙의 사정을 알고 있는 로이가 그녀를 챙겨주고 정숙은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가정생활도 충실하려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살아 있어서 참 좋네요.

살아있어서 느낄 수 있는 자유도, 허기도, 고단함도 다 좋은데 왜 이렇게 가슴에 뜨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요?" - 정숙

 

닥터차정숙

 

# 5화 : 병원을 그만둬야 될 것 같아요.

다시 시작된 병원 생활에서 실수 연발인 정숙. 게다가 승희는 정숙을 병원에서 내보내기 위해 정숙을 괴롭힌다. 인호 역시 이랑과 정숙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그녀를 위로하지만 이는 정숙 스스로 병원을 나가게 만들기 위한 계략이다. 제대로 된 의사가 되겠다는 소망은 욕심처럼 느껴지고 자식 교육도, 자신의 건강도, 병원 일도 모든게 엉망진창인 가운데 또다시 대형 사고를 친 정숙. 병원을 그만둬야 할지 아니면 계속 다녀야 할지 기로에 서는데...

 

"너가 보고 싶어서. 너가 너무 보고 싶었어." - 승희

 

# 6화 : 날 몾 쫓아내서 안달이야??

오회장의 지원으로 전화위복에 성공한 정숙. 때로는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점차 병원 생활에도 자신감이 붙고 칭찬을 받기도 하낟. 그러던 와중에 승희가 자신과 똑같은 팔찌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놀랐지만 애써 의미를 두지 않으려 노력하는 정숙. 하지만 인호는 이제 겨우 병원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정숙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업무에 배제시킨다. 과 업무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정숙은 참다못해 인호에게 내기를 제안하는데...

 

"날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줘.

길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도 않을게.

그냥 길을 걸어갈 수 있게만 해줘." - 정숙

 

# 7화 : 그 자식이 알아, 우리 둘 사이

이랑의 미대입시를 인호에게 들키면서 정숙의 집안은 또 한번 폭풍이 휘몰아친다. 인호는 이랑과 은서가 친구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정숙은 인호에게 경제적인 도움없이 딸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우연히 자기 명의로 된 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며느리로 엄마로 의사로 고군분투하는 정숙. 한편 인호는 달라진 정숙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고, 로이와 함께 있는 정숙을 보며 묘한 불쾌감과 질투심에 휩싸인다.

 

# 8화 : 셋이 '삼각관계'인가?

날이 갓루고 인호와 승희에 대한 의심이 짙어지는 정숙. 한편 은서는 인호와 승희가 함께한 가족 모임에 이랑을 초대해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이에 충격받은 이랑. 인호 역시 놀란 건 마찬가지다. 이호는 이랑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상황은 묘하게 흘러 정숙을 제외한 인호의 가족 모두가 알게 된다. 가족회의 끝에 충격받을 정숙에겐 비밀로 하기로 하는데... 과연 가족들은 이 엄청난 비밀을 정숙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보면서 위로받으라는 뜻은 아니에요.

이 건물, 우리 발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 몰라요.

환자의 가족들도 간절하긴 마찬가지고요.

환자분이 얼마나 힘들지는 사실 본인 외에는 잘 몰라요.

그래서 저 또한 쉽사리 이해한다고 말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고귀하다는 거예요.

환자분, 숨 쉬고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일이에요.

죽지 말고 살아내세요." - 정숙

 

"할머니는 아들을 왜 저렇게 키웠어요?

축하드려요. 손녀 하나 더 생기셨어요.

그것도 나랑 동갑인." - 이랑

 

"근데 너 괜찮겠어?

엄마는 불륜녀, 아빠도 불륜남, 너는 불륜 커플의 딸." - 이랑

 

# 9화 :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이에요.

인호와 승희의 관계를 알게 된 정숙. 이혼 관련 검색도 하고 변호사도 찾아가지만 잔인한 현실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 생각한 정숙은 가족들을 불러 모은다. 혹시 정숙이 눈치챘을까 전전긍긍하는 가족들에게 의외의 통보를 날리는 정숙. 한편 로이가 권하는 의료봉사를 가게 된 정숙을 따라가는 인호. 현장에서는 에상치 못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데, 이 의료봉사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여기선 꼭 명의가 아니어도 나 같은 의사도 쓸모가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 정숙

 

"여보오~~~!!! 당신 일로 와봐! 나랑 같이 한곡 땡겨!" - 인호

 

# 10화 : 믿어지지가 않네요.

인호의 술주정으로 정숙과 인호의 관계가 만천하에 알려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라는 그야말로 멘붕이다. 정숙에게 막말을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자다가도 이불킥을 날린다. 그렇게 말 많고 탈 많던 의료봉사에서 돌아온 정숙은 외과 파견을 마치고 가정의학과로 북고휜다. 승희는 인호에게 팔찌를 돌려주며 시간을 갖자고 하고 인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괴롭다. 정숙은 지도교수로서 자신을 대하는 담담한 승희의 태도가 낯설기만 하다.

 

"이 사람이 제 집사람이다." - 인호

"방금 남편이 밝혀진 차정숙 노래합니다." - 정숙

 

"왜 참고만 있어요? 다 알면서..." - 로이킴

"전 엄마에요. 아이들 중요한 시기 평화롭게 지켜주고 결정을 해도 할 거에요.

그러니까 절 너무 한심한 여자 보듯 그러지 마세요." - 정숙

"한심한 거 사실이에요. 제발 다 큰 애들 엄마 노릇에 목 메지 말고 선생님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세요." - 로이킴

 

"그 년놈들 죽여버리고 싶잖아요.

서인호 교수님 바람났잖아요." - 소라

 

닥터차정숙

 

# 11화 : 내 눈앞에서 꺼져

인호의 외도에 이어 은서의 존재까지 알게 된 정숙은 승희와 인호를 불러 삼자대면을 한다. 승희에게는 병원을 그만두라 하고 인호에게는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정숙. 인호와 가족들은 이 사태를 놓고 가족회의를 열고 인호는 진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정숙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져눕고, 하필 그날 새벽 여자 전공의 숙소에 화재가 난다. 로이와 인호는 정숙을 구하기 위해 각자 정숙의 숙소로 진격하는데..

 

"대학교 떄 내가 5천원 주고 산 화분을 20년 넘게 키우는 너야.

한번 맺은 인연은 동식물을 막론하고 끝까지 가는 네가 서인호를 버릴 수 있겠어.

그래 행복해지는 길이라면 두팔 들고 환영. 어깨춤을 출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지는 길이 불행한 길이라면 그건 아니잖아.

정숙아, 잘 생각해봐." - 미희

 

# 12화 : 우리 이혼하자

퇴원해 아이를 보러 온 미혼모 환자와 마주치는 정숙. 복통을 호소하는 지선에게 외래진료를 권한다. 승희에게 진료를 받은 지선은 입원을 하지만 이내 마음이 바뀌어 퇴원시켜달라고 떼를 쓴다. 이별 후유증으로 몸이 아픈 정민은 가정의학과에서 협진을 낸 미혼모 환자를 보러 갔다가 그녀를 퇴원시킨다. 하지만 그날 밤 지선이 구급차에 실려 오고, 그녀의 참혹한 상태에 정민은 경악한다. 인호는 아들을 위해 모든 책임을 가정의학과에 떠넘기려 한다.

 

"나 이제 당신 미워하고 싶지 않아.

미워할 필요를 못느껴.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

난 이제 이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어.

헤어지자. 이혼해." - 정숙

 

# 13화 : 엄마, 어디 아파?!

정숙의 이혼 통보에 인호와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다행히 정민의 의료 소송은 로이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인호는 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지만, 정숙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덕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인호는 덕례의 환심을 사려 노력하지만 맙소사! 덕례의 주치의가 승희다! 승희가 덕례에게 모든 사실을 터뜨릴까 두려움에 떠는 인호! 아픈 엄마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정숙인데...

 

# 14화 :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

덕례는 주치의인 승희가 인호의 불륜 상대라는 사실을 알고 퇴원하겠다 고집을 부리지만 울며 말리는 정숙. 병원을 찾은 이랑은 승희를 찾아가고 이랑의 진심을 듣게 된 승희는 마음이 아프다. 한편, 가정의학과 의료진은 덕례의 병명을 알아내려 노력하지만, 진전이 없고 덕례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된다. 결국 정숙은 덕례의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승희가 급히 정숙을 찾는다.

 

"네 인생,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어.

인생이 다 좋을수만은 없는거야.

정민이 이랑이도 있고, 돌고돌아 다시 의사도 했고,

나는 이제 언제가도 아쉽지 않어.

좋은 세상 다 보고 간다." - 덕례

 

"선생님을 보면서 잠시나마 딸처럼 가엽고 애틋했어요.

같은 여자, 같은엄마로서 감히 말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덕례

 

# 15화 : 당신이 선택해

몸 상태가 나빠진 정숙. 입원을 위해 병원 일을 마무리하는 정숙은 의사로서의 일상에 소중함을 느낀다.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인호는 애심이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정숙에게 건물을 팔자고 한다. 그러나 이를 거절하는 정숙에게 막말을 하며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만든다. 정숙은 임과장에게 간절히 자신의 자리를 남겨달라 부탁하고, 정숙의 상태를 알게 된 승희가 이 사실을 인호에게 알린다. 정숙의 상태를 알게 된 인호는 큰 충격에 빠진다.

 

"당신 간 안줘도 돼.

정작 내가 필요할땐 아까워서 못주더니 이제와서 왜그래?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내줄까봐?" - 정숙

"왜 나를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들어.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번은 마음의 빚은 갚을 기회를 줘야지" - 인호

"다 부질없어.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거야.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

우리 의심없는 부부였을 때도 나한테 선뜻 이식 못해준 당신인데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이식을 해." - 정숙

 

"너는 나한테 고맙다고 했는데 나는 못했어. 미안해." - 승희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많았어. 난 이제 편안해지려고 해. 너도 그러길 바래." - 정숙

 

# 16화 : 이혼해 줄 테니까, 수술받아

정숙에게 서로 자신의 간을 주겠다며 난리 브루스를 추는 인호와 로이. 하지만 정숙은 어느 누구의 간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병원으로 돌아온 정숙은 간 이식을 앞두고 딱 하루 외출을 나온다. 정숙은 소소한 일상을 누리고 집으로 가서 자신의 짐과 집 안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한편 인호는 정숙에게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기회를 달라 애걸하는데. 정숙은 인호와 로이 중 한 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님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것인가? 과연 그녀의 선택은?!

 

"엄마는 우리 아들 ,딸이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 정숙

 

"내가 한 잘못들 이렇게라도 참회하게 해줘. 당신을 아주 못보게 될까 봐 두려워." - 인호

 

"(은서에게) 네가 처한 모든 상황들은 전부 어른들 잘못이야.

절대 네 탓이 아니야. 그것만 기억해.

그러니까 티없이 해맑게 지내.

누구 눈치도 보지 말고, 주눅들지도 말고, 엄마도 너무 미워하지 말고." - 정숙

 

"그동안 고마웠어. 내 아내로, 아이들 엄마로 당신 부족함 없는 사람이었어." - 인호

"다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어. 좋은 기억도 많이 있어. 잘 지내." - 정숙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 -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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