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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개]
ㅇ 채널 : SBS
ㅇ 방영기간 : 2021.12.06 ~ 2022.01.25 16부작
ㅇ 소개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되어 펼쳐지는 청춘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ㅇ 제작진 : (연출) 김윤진, 이단 / (극본) : 이나은 / (제작사) 스튜디오N, 슈퍼문픽쳐스
[등장인물]
ㅇ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 김지웅(김성철), 엔제이(노정의), 이솔이(박진주)
[촬영장소]
ㅇ 극중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 푸릇했던 웅이네 집(외관)은 수원 화성행궁 북포루 앞 폐업한 카페였는데 지금은 일반 가정집이라고 합니다.
ㅇ 웅이와 연수의 추억이 가득했던 학교는 서울 창덕궁 인근 서울중앙고입니다.
ㅇ 웅이와 연수가 살았던 정감있고 따뜻해보였던 동네는 북촌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ㅇ 웅이와 연수가 끌려갔던 별장여행. 산속 별장은 논산 속 스위스라고 불리는 온빛자연휴양림이라고 한다. 단풍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휴양소 입장 및 관람은 무료지만 별장에서 숙박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주요OST]
ㅇ 비비 -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 이유
ㅇ 10cm - 서랍
ㅇ 장범준 - 행복하게 해줄게
ㅇ 샘김 - 여름비
ㅇ 이승윤 - 언덕나무
[감상포인트]
ㅇ 연수와 웅이가 헤어졌던 이유는?
ㅇ 풋풋했던 고등학생떄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이어지는 러브스토리
ㅇ 친구인듯 연인인듯 서로 의지하는 웅이와 연수의 설렘주의보
ㅇ 웅이가 변하지 않는 것만 그리게 된 이유는?
ㅇ 너무나도 그림체부터 잘 어울렸던 김다미와 최우식
ㅇ 너무 귀여운 웅이와 성숙해보이지만 그래도 귀엽기만 한 연수
[감상평]
드라마가 정말 이쁘다. 대사도 이쁘고 두 사람의 그림체도 이쁘고 OST도 찰떡이고, 포스터부터 청량해서 풋풋한 청춘드라마로 기억에 남는다. 이 드라마를 최근에 다시보면서 2번 보게되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 재밌어서 거의 하루만에 다시 정주행했다. 설렘 가득한 두 사람의 연애와 동생같아 보이는데 든든하기도 했던 웅이가 귀여우면서도 멋있다. 물론 연수도 전교1등 모범생인데 웅이 앞에서만은 귀여운 모습이 뿜뿜이다.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었다. 명대사도 정말 많았고, 고등학교 교복이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인가? 고등학생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티격태격하면서 그래도 애틋하게 챙기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아는듯 모르는듯한 그런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다. 결혼 후 마지막에 잘 살고 있는 듯한 알콩달콩한 모습도 마냥 이쁘다. 변하지 않는 것만을 그리는, 사람을 그리지 않는 웅이가 마지막에 연수를 처음봤을때 모습을, 사람을 그리면서 연수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생각하며 프로포즈하는 모습마저도 이쁘다. 설렘 가득한 청춘 드라마를 보고 싶고 배경, 연출, 그림체, 대사까지 예쁜 드라마를 찾는다면 '그해 우리는' 을 추천하겠다.
[명장면/명대사]
ㅇ 1화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찍은 다큐멘터리가 갑자기 역주행했다.각자의 이유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두 사람.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에도 모든 건 또, 제 뜻과는 상관없이 벌어졌어요.
마치, 그래야만 한다는 것처럼요.' - 웅
'변하지 않고 흐르지 않는걸 사랑한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도, 시간도 내작품엔 없다.' - 웅
ㅇ 2화: 1792일의 썸머
소앤샵 프로젝트를 위해 최웅을 찾아간 연수. 5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는 다르다. 한편, 동일의 제안을 받은 지웅은 최웅과 연수의 다큐를 다시 찍기로 한다.
'국연수는 가끔 이상한 질문을 해요. 아무때나 불쑥 말이죠.
국연수는 제가 고통받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왜 만약을 생각해서 자꾸 절 괴롭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 웅
'그냥 그렇게라도 계속 듣고싶은게 있었거든요.
최웅은 이상한게 분명 날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뭐랄까.
꼭 결정적으로 중요한 말은 안하더라구요.
진짜 몰라서 그러는건 아니겠죠?' - 연수
"우리가 진짜 헤어지면 어떡하지?" - 연수
"안헤어져" - 웅
"헤어질 수도 있잖아." - 연수
"나는 안 헤어져" - 웅
"확신해?" - 연수
"응" - 웅
"그럽 내가 너 떠날수도 있잖아. 내가 너 버리고 가면? 만약에, 만약에라는거잖아. 그럼 어떡할거야?" - 연수
"안봐. 다신 안봐." - 웅
"야, 최웅 너 단호하다. 진짜 나 안봐? 죽을때까지? 내가 너 다시 찾아가면?" - 연수
"물 뿌리고 소금 뿌려서 내쫓을거야. 그러니까 나 버리지마." - 웅
ㅇ 3화 : 내가 널 싫어하는 10가지 이유
지웅은 웅과 연수에게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가? 헤어지고 한 번도 마주치지 않고 살아왔던 둘은 자꾸만 한 동네에서 마주치게 된다.
"제가 걔를 싫어하는 이유는 한 열가지도 댈 수 있어요. 우선 알다시피 국연수는 굉장히 이기적이에요.
그리고 사회성 부족,아니 없어요. 피곤하고, 쓸데없는 승부욕에 싸움이란 싸움은 다 걸고 다니는 안하무인에다가 고집은 얼마나 센지, 하기로 마음 먹은 건 무조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이코에요. 그리고 또 싫은 건 남들은 모르는 국연수의 모습을 나만 알고 있다는 거에요." - 웅
"벚꽃봤다. 우리" - 연수
'이런 모습들을 나만 보여줘서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요.' - 웅
"그렇게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국연수는 저를 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가 거기서 저를 떨어뜨려요. 가장 잔인하게. 마지막 열 번째. 자기 인생에서 나를 너무 빨리 지워버렸다는 거." - 웅
"우리가 왜 헤어져? 넌 꼭 힘들때 나부터 버리더라. 내가 그렇게 제일 버리기 쉬운거야? 니가 가진 것 중에?" - 웅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게 너밖에 없어." - 연수
ㅇ 4화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소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한 웅과 연수. 하지만 예상대로 그 과정이 녹록지 않고, 과거를 회상하는 두 사람의 기억은 서로 왜곡되어 있다.
'그날은 다큐멘터리 촬영 마지막날이었어요.
뭐랄까. 그냥 좀 모든 게 이상한 날이었어요.
괜히 어색하고, 괜히 신경쓰이고 괜히 좀 다른 느낌인건 마지막 촬영이어서 그랬던건지
그리고 그건 저만 그런거 같지도 않았고교. 국연수도." - 웅
'갑자기 모든걸 이상하게 만들어버린건 최웅이었다고요.
아니, 날씨 대문이었나?" - 연수
"망했어. 나 너 좋아하나봐." - 웅
ㅇ 5화 : 말할 수 없는 비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연수에 대한 웅의 오해는 좀처럼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둘은 뜻밖의 장소에서 아주 서먹하게 마주하게 된다.
"저는 그냥 한걸음 빠져있으면 돼요.
아무래도 이번 생은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것 같으니까요." - 지웅
"원래 남의 인생들여다 보는게 제일 재밌어.
세상의 별의별 사람들 다 만나고 보고 겪다 보면
별게 없는 내 인생이 고마워질 때가 있거든"
"미안하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 - 웅
"잘 안해봐서 못해." - 연수
"그럼 앞으로 많이 해보도록 해." - 웅
"그럼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 연수
"멍청아 나한텐 그래도 돼. 내가 계속 이렇게 찾아올 테니까.
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 어차피 항상 지는건 나야." - 웅
ㅇ 6화 : 오만과 편견
왜 잘 잤을까. 어젯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 최웅. 소파 앞 테이블엔 연수의 텀블러만이 놓여 있다. 어젯밤 둘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가난했으면 좋겠어." - 연수
"잠깐 현실을 눈감게 해준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최웅은.
가끔은 눈감은 현실이 너무 편안하고 간절해서 진짜 현실을 잊어버리기도 하더라고요." - 연수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알잖아. 낮에는 햇빛 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게 내 꿈.
인생 피곤하게 사는거 딱 싫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딱 좋아. 가족이랑 너 옆에서." - 웅
'그러니까 우리가 헤어져야했던 이뉴는 너와 나의 현실기 같지 않아서.
니 사실 내 현실이 딱해서. 아니 사실 지금은 내 현실 하나 감당하기도 벅차서.
아니 사실은 정말 사실은 더 있다간 내 지독한 열등감을 너한테 들킬 것만 같아서.' - 연수
'최웅에게 저런 얼굴이 있었나요.
저런 모습은 솔직히 좀 낯설어요.
뭔가 좀 변한 거 같기도 하고, 최웅은 안 변할 줄 알았는데' - 연수
"내가 오늘 최웅이 그림 그릴 때 눈을 봤는데 걔 눈에는 영혼이 가득한 것 같더라고.
뭐에 미친놈처럼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솔직히 좀 부러웠어.
나 한심한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는데
그냥 걔가 그렇게 변할 동안
나는 먹고 살 궁리만 하면서 계속 여기 머물러 있는게
그게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더라고." - 연수
"또 국연수야. 또 꿈이지? 안속아.
연수야, 나 너무 힘들어." - 웅
"그럼 내일은 니가 기억 안나는척 해. 꿈 아니잖아. 왜 꿈인척 해? 왜 거짓말해.
연수야 우리 이거 맞아?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거 맞냐고.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사랑한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거 아니잖아. 우리.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힘들지는 않았냐고,
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잖아 우리.
어떻게 지냈어?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너." - 웅
'우리가 헤어진건 다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 살 수 있을거라는 내 오만.' - 연수
ㅇ 7화 : 캐치 미 이프 유 캔
최웅과 연수가 사라졌다. 어떠한 예고도 없이. 갑작스러운 출연자의 부재로 혼란에 빠진 지웅과 다큐팀. 두 사람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그래 이 기분이었어. 널 만날 때 항상 느꼈던 이 기분.
사람 하나 바바로 세워두고 혼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거.
바라보기만 하는 이 기분 말이야.
네가 괜찮다 그러면 나는 '그래 괜찮구나' 해야 했고,
네가 '아무리 없어' 라면 '내가 괜한 걱정 했구나' 해야 했고
가 헤어지자 그러면 이유도 모르고 '그래 그러자' 해야 했고,
그러다 네가 다시 나타나면 나는 그동안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그렇구나' 해야 하는 거지." - 웅
"도망은 회피가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도망은 상대방을 위한 배려에요.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반응할 상대가 다시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거죠.
하지만 도망 끝에 도달하는 결론은 늘 하나에요.
도망쳐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 - 웅
"도망은 나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었죠.
근데 깨달았어요.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걸." - 웅
ㅇ 8화 : 비포 선 셋
얼떨결에 오게 된 새로운 여행지에서, 각자 지난 과거의 여행을 회상하는 웅과 연수. 그 기억은 지난 과거 주제에 지나치게 선명하다.
"나 너 사랑하는거 같아. 알고 있었어?" - 연수
"아니? 모르니까 계속 알려줘" - 웅
'국연수는 늘 그런 식이었어요.
한없이 멀게 느껴지다 한없이 가까이 다가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어버리는...' - 웅
"웅아 나 봐봐. 안 헤어져 우리.
우리가 또 싸우면, 또 헤어지면 그때 너는 그냥 이렇게 다시 내 앞에 오기만 해.
그땐 내가 너 붙잡고 절대 안 놓을게." - 연수
"난 또 왜 국연수 앞에 서 있을까.
저주에 걸린거지. 네가 그떄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해." - 웅
"또 나야? 또 내가 잘못이야?" - 연수
"응, 또 너야. 지긋지긋하지만 또 너야." - 웅
"그럼 그냥 가. 앞에 서있지 말고." - 연수
'정말 저주에 걸렸다거나, 아니면 이 말도 안되는 여행에 홀렸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처음 국연수를 다시 만났던 순간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거나.' - 웅
"싫으면 내가 지나가고.
지나갈까 여기 있을까." - 연수
ㅇ 9화 : 저스트 프렌드
여행 이후 연락이 없는 최웅. 키스가 실수였을까 불안한 연수. 결국 직접 찾아간 연수에게 최웅은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바뀔 수 있을까.
'저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걸 싫어해요.
통제를 벗어나는 모든 건 위험요소일 뿐이니까요.
과거에도 지금도 국연수는 저에게 그런 존재에요.
모든게 계획대로 되었다고 생각됐을 때쯤 다시 그렇게 나타났어요.
국연수는 통제를 벗어난 위험요소로, 지금처럼.
그런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거면 계획이 꼭 있어야 할까. 하는 그런 생각.' - 지웅
'처음부터 혼자인건 괜찮아요. 익숙하니까.
하지만 다시 혼자가 되는건 두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 웅
'결론은 하나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연수를 안보고 살 수는 없다는게 내 결론.' -웅
"나 너한테 듣고 싶은 말 생겼어. 생각해보니까 한번도 못 들어본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이제 들어보려고. 넌 계속 이렇게 친구인 척 해. 나도 이제 계획을 세워볼게." - 연수
ㅇ 10화 :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엔제이와 다정해보이는 최웅. 연수는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는데, 최웅은 연수를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연수의 감정은 짝사랑일까.
"그러니까 전 단 한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었나봐요." - 연수
"이해받으려고 안해도 돼요.
다른 사람들한테 이해받을 필요 없어요. 뭐 어떄요?
보이는 대로 보고 믿고 싶은대로 믿으라고 해요.
나만 날 이해하면 돼요. 그것도 어려운건데" - 웅
ㅇ 11화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웅의 열애설에 혼자 마음 졸이는 연수, 이제 그만 친구라는 관계를 끝내고 싶다. 한편, 웅은 여전히 버려지는 게 두렵다. 그럼에도 연수를 향한 지웅의 마음이 신경 쓰이는데...
'카메라가 그래요. 관찰자인척, 제일 사적인 시선이거든 그게.
내가 김PD 좋아하는게 되게 객관적인척 하는데 담아오는거 보면은 감정선이 잘 담겨있잖아.'
"누가 그러더라. 내 카메라엔 그렇게 감정이 담겨있다고.
숨긴다고 숨겨도 그게 그렇게 티가 난다던데, 네 생각도 그래?" - 지웅
"보고 싶었다. 국연수. 보고싶었어 항상.
네가 다시 돌아왔을 떄 네가 내 앞에 있는데 이상하게 너한테 자꾸 화만 나고 너가 너무 밉고,
근데 이제 알 거 같아. 그냥 너가 날 사랑하는 걸 보고 싶었나봐.
나만, 나만 사랑하는 널 보고 싶었나봐.
연수야. 나 좀 계속 사랑해줘. 놓지말고 계속계속 사랑해줘. 부탁이야." - 웅
ㅇ 12화 : 비긴 어게인
분명히 연애를 시작한 건 맞는데, 이전과는 태도가 다른 웅. 연수는 이런 웅의 모습에 이상하게 눈치가 보인다. 어렵게 재회한 두 사람, 온전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한 건 변하든 변하지 않든 최웅, 그 유일함을 사랑했다는 걸.' - 연수
"새로워. 늘 새로워.
어제보고 오늘 봤는데 또 새롭잖아.
나는 네가 그냥 좋아.
매번 새로운 잔소리 만드는 네가 좋다고.
그 대신 잔소리 겹치는 건 싫어.
죽을때까지 새로운 잔소리 만들어내." - 웅
ㅇ 14화 : 인생은 아름다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처를 숨기는 게 익숙한 연수. 웅은 이런 연수의 태도에 실망하지만,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편, 웅은 할머니에게서 연수에 대한 특별한 부탁을 받는데...
"우리가 헤어진 이유만 알려주라. 이유만 연수야.
너가 나한테 이유를 안 알려주면 난 내 모든 것을 싫어할 수 밖에 없다고.
버려지는 게 당연한 사람이 된다고. 내가." - 웅
"내 삶이 지금 좀 팍팍해. 집이 형편이 좀 어려워져서 내가 여유가 없어.
근데 그렇다고 너가 내 불행까지 사라알 이유는 없으니까. 그래서." - 연수
"니가 말 안해주면 난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말해줘. 뭐든 다.
네가 말하는건 다 듣고, 다 기억하니까. 계속 말해줘." - 웅
'언젠가는 말해주겠죠. 기다리는건 자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유를 알게되면 다시는 그때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하지 않으면 돼요.
걸 저의 남은 유일한 목표로 하기로 했어요.
연수와 평생을 함께하는것.' - 웅
ㅇ 15화 : 세 얼간이
개인 전시회를 연 웅. 그곳에 나타난 누아 작가는 처음으로 웅의 마음을 뒤흔든다. 연수의 일상 또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두 사람은 각자의 행복을 지킬 수 있을까?
"넌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연수야." - 웅
"나는 내가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한번도 혼자인적이 없었어.
내 인생 별거없다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은 순간들이 항상 있었어.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건 나 하나였나봐." - 연수
ㅇ 16화 : 그 해 우리는
함께 유학 가고 싶다는 웅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연수.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고민해 본다. 마침내 고민을 끝낸 연수는 웅에게 답을 전하는데...
"제가 작가님 그림 왜 좋아하는지 알아요?
계속보다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왜 작가님 그림을 보면서 위로가 되는지.
구불구불한 선들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 나처럼 불안함이 가득한 사람인가 싶었고,
변하지 않는 것만 그리겠다는 고집을 보면 이사람 나처럼 외로움이 많은 사람인가 싶었고,
그래도 저렇게 완성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무지무지 따뜻해요.
안정감 있고, 마치 누구보다 내면은 단단한 사람처럼.
그래서 그게 뜻밖의 위로가 돼요.
나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서." - 엔제이
"우리 웅이. 단 한순간도 엄마 아들 아닌 적 없었어.
엄마 아들 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 웅이 엄마
"나는 내가 엄마 아빠를 닮지 못할까봐
엄마아빠처럼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봐.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닐까. 부족한 사람은 아닐까.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실망하지 않을까. 그게 제일 무서웠어." - 웅
"근데 어쩌지. 엄마 아빠는 한번도 실망한적 없는데
너를 품에 안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습을 사랑했어." - 웅이 엄마
"우리 집에서 대추차나 먹고 갈래?" - 웅
"할머니. 할머니가 그랬잖아.
이제 혼자 버티는 삶 그만하고 곁에 사람도 두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재미나게 살라고.
그래서 나 이번엔 정말 눈 딱 감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려고.
근데 있잖아. 할머니. 나 그렇게 살고 있었더라?
나는 내가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한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어.
내 인생 별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은 순간들이 항상 있었어.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건 나 하나였나봐." - 연수
"사랑해. 사랑해 연수야. 국연수. 사랑해." -웅
"너가 여기 왜."- 연수
"더 보고 싶은 사람이 와야지 뭐 어쩌겠어." - 웅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잊지 못할 그 해가 있어요.
그 기억들로 모든 해를 살아갈만큼 소중한 그 해는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웅
"연수야 결혼하자. 우리" - 웅
"안녕하세요. 최웅, 국연수 부부입니다." - 연수,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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